**와불(臥佛)**은 '누운 부처'를 의미하며, 누워 있는 자세로 조각된 부처님 상을 뜻합니다. 주로 열반에 드는 순간의 부처님을 묘사한 것으로, 부처님이 열반에 들면서 고통과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는 장면을 표현합니다.
와불의 상징적 의미
1. 열반(涅槃) 상태: 와불은 보통 부처님이 열반에 드는 순간, 즉 이 세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온한 상태에 이르는 모습을 나타냅니다. 이 모습은 불교에서 죽음이 끝이 아니라 해탈과 영원한 안식의 시작임을 상징합니다.
2. 깨달음과 평안: 와불의 표정은 매우 평온하고 자비로우며, 이는 깨달음을 얻어 고통에서 벗어난 상태를 나타냅니다. 이는 수행자들에게 깨달음의 경지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.
와불의 특징
자세: 일반적으로 오른쪽으로 누워 있으며, 머리는 오른손으로 받치고, 왼팔은 몸에 붙인 형태가 많습니다. 이 자세는 열반의 순간을 재현한 것입니다.
눈과 표정: 눈은 반쯤 감겨 있고,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평온함을 상징합니다.
발과 발가락: 와불의 발은 나란히 정돈되어 있거나 약간 어긋나 있는 형태가 있습니다. 발바닥에는 불교의 상징이 새겨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.
와불이 있는 대표적인 사찰
1. 태국 왓 포 사원: 방콕에 있는 이 사찰에는 길이 약 46미터에 달하는 금으로 된 와불이 있습니다. 이 와불은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불교 문화의 상징입니다.
2.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: 미얀마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, 금박으로 뒤덮인 와불이 유명합니다.
3. 대한민국: 한국에도 몇몇 사찰에 와불이 있습니다.
양산 통도사: 부산 근처에 위치한 통도사에는 야외에 와불상이 조성되어 있습니다.
여주 신륵사: 사찰 내에 열반의 순간을 표현한 와불이 있습니다.
한국의 와불 문화
한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와불상이 조성되었으며, 야외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넓은 부지와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와불상은 방문객들에게 고요한 휴식과 사색의 기회를 제공합니다.
와불은 불교 예술의 중요한 부분으로서, 종교적 의미와 함께 예술적 아름다움을 갖춘 상징적인 조각상입니다. 이를 감상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깨달음과 평안함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