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의보감에서는 눈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주로 **"목(目)"**이라는 항목에서 다룹니다. 눈이 건조한 증상은 현대 의학에서 안구건조증으로 불리지만, 전통 한의학에서는 혈허(血虛), 음허(陰虛), 혹은 간열(肝熱) 등의 원인으로 설명됩니다.
동의보감에서 눈 건조와 관련된 설명:
1. 간(肝)과의 연관성:
한의학에서는 "간이 눈을 주관한다(肝開竅於目)"는 이론이 있어, 간이 허약하거나 간열(肝熱)이 과하면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.
혈허: 간혈(肝血)이 부족하면 눈이 건조하고 피로하며,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음허: 몸의 진액(津液)이 부족하면 눈이 충분히 윤택해지지 못해 건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.
2. 처방과 관리법:
동의보감에서는 눈이 건조하거나 피로할 때 다음과 같은 처방을 권장합니다.
구기자탕(枸杞子湯):
재료: 구기자(枸杞子), 숙지황(熟地黃), 당귀(當歸) 등
효능: 간혈을 보충하고, 눈을 촉촉하게 하여 시력을 개선합니다.
청간산(淸肝散):
간열을 내려 눈의 건조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.
결명자차(決明子茶):
결명자(決明子)는 간열을 내려주고 눈의 피로를 완화하며 윤활작용을 돕습니다.
3. 음식 및 생활 관리:
눈을 보호하려면 간과 신장(腎臟)을 보하는 음식 섭취를 권장합니다.
추천 음식: 구기자, 결명자, 흑깨, 당근, 연근, 녹황색 채소
눈을 자주 쉬게 하고, 자극적인 환경(강한 빛, 건조한 공기)을 피합니다.
4. 눈 주변 경혈 자극:
풍지혈(風池), 찬죽혈(攢竹), 태양혈(太陽) 등을 지압하여 눈의 피로와 건조를 완화합니다.
요약:
동의보감에서는 눈의 건조를 주로 간 기능의 이상과 연관 지어 진단하며, 간혈을 보충하거나 간열을 식히는 처방을 통해 개선합니다. 구기자탕, 결명자차와 같은 처방 외에도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.